시난슬(b.1994, @nansl_si)은 이미지 생성 방식과 감각 과정을 탐구하며, 사진 매체의 구조와 물성을 전복하는 실험을 지속한다. 특히 비물질적 재료인 ‘빛’을 조형 주체로 삼아, 기술과 감각의 경계를 넘나드는 시각 언어를 구성한다. 작업은 스캐너를 복제 도구가 아닌 빛을 포집하는 감각 기관으로 전환해, 물리적 접촉 없이 자연광을 수집하고, 오류적 데이터를 추출해 추상적 이미지로 재구성한다. 빛이라는 포착 불가능한 대상을 다루는 이 실험은 이미지가 어떻게 감각되고 체험되는지를 묻는다. 재현 기능을 벗어난 시각 구조를 통해, 무심히 지나쳐온 감각 층위를 드러내고, 기술과 감각, 추상과 물질 사이 미세한 진동을 시각화한다.

CV.

개인전

2025 ⟪부유하는 빛, 현현된 이미지⟫, 갤러리 코소, 서울

2024 ⟪IMAGECRAFT⟫, 메탈하우스 갤러리, 양평

단체전

2024 ⟪감각하는 색 2인전⟫, 송파문화실험공간 호수, 서울

2024 ⟪Blomms Square⟫, 코너스퀘어, 서울

2024 ⟪PostPhoto⟫,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서울

2022 ⟪Into The Darkness⟫, Floor Seoul, 서울

2021 ⟪무엇인지 무엇일 수 있는지⟫, Y Art Gallery, 서울

2019 ⟪Youth#4⟫, CICA Museum, 김포